<2011년 판 책 만드는 책> Blog Ver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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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 시도 - QR코드 실험



QR코드를 이용한 소책자-블로그 간 하이퍼텍스트


  이 책을 주제로 한 발표를 들으시는 분들은 아마도 이렇게 느끼실 것이다. 소책자는 20쪽 밖에 안 되는데 풀 버전은 왜 100쪽 가까이 되는 것인가? 아무리 핸드아웃 대용으로 풀 버전을 요약해서 소책자로 나눠주는 것이라지만 양이 5분의 1이나 확 줄었는데, 풀 버전을 보는 사람과 소책자를 보는 사람이 너무 불공평하게 책의 정보를 얻는 것 아닌가?

  먼저 그렇게 느끼실 분들에게 심심한 사과를 드리고 싶다. 100쪽 가까이 되는 책을 혼자서 인쇄해서 모든 사람에게 나눠주기란 사실 현실적인 여건 때문에 어렵다. 필자가 집에서 혼자서 책을 만드는데 드는 비용적인여건도 있거니와, 책 만들기와 <매체언어교육론>에만 올 인(All-in)하는 게 아니라 다른 수업도 듣고 다른 뭔가를 하는 것도 있기에 시간적인 여건도 여의치가 않다. 변명이라면 변명이라고 생각하셔도 좋다. 구차하게 주저리주저리 했지만 어쨌든 죄송스럽다.

  하지만 이러한 죄송스러움을 조금이나마 만회할 방법은 없을까 생각해보았다. 소책자를 보는 이들에게도 풀 버전에 나와 있는 내용을 보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싶었다. 그런데 풀 버전을 보시는 분들이 그럴 거면 풀 버전을 가지게 되는 의미가 뭐가 있겠느냐, 역차별 아니냐고 반문하실 지도 모르겠다. 그 반문에는 나름대로 재반론이 있다. 소책자를 가진 이들은 풀 버전의 내용을 책이 아닌 컴퓨터 화면 내지는 스마트폰 액정으로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스크린 상으로, 온라인으로 글을 읽을 때와 만질 수 있는 책을 읽을 때의 차이는 크다. 아무래도 책을 보는 것이 그저 스크린 상으로 글을 읽는 것보다 더 감각적이라고 할 수 있다. 책장의 질감, 책의 향기, 사각사각 책장 넘기는 소리 등은 만질 수 있는 책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온라인상으로 즐겨찾기를 하는 것과는 달리 책은 뭔가 소장한다는 느낌을 느낄 수도 있다.

  이처럼 책도 책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책 속의 정보를 다른 양상으로 펼쳐내어 소책자를 읽는 사람들에게도 더 충실히 제공을 하는 것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본다. 말하자면 정보 분배의 정의를 실현한다는 것이라고 해둘 수 있을까? (쓰고 보니 좀 거창한데?)

  그렇다면 정보 분배의 정의를 실현하는, 하지만 그 정보를 스크린 내지는 액정화면 상으로 볼 수밖에 없는 그 시도란 과연 무엇이란 말인가?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인해서 우리는 휴대전화에서도 인터넷 공간의 웹페이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URL 주소를 입력하거나 검색창의 수단을 거칠 필요가 없이 보다 직접적으로, 보다 즉흥적으로 정보에 접근할 수도 있게 되었다. 그것을 가능케 한 것이 QR코드라는 것이다.


  바로 이것이 QR코드라는 것이다. QR코드는 “Quick Response”의 약자로 흑백의 격자부의 패턴으로 정보를 나타내는 매트릭스 형식의 2차원 바코드이다. 1994년 일본의 <덴소>사의 개발부서 (현재 <덴소 웨이브>)에서 최초로 개발했으며 초기에는 상품관리에 널리 이용되었다고 한다. 일반적인 바코드와는 달리 종횡의 정보를 가지며 숫자 외에 문자의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보통은 디지털 카메라나 전용 스캐너를 활용해 QR 코드를 읽는데, 스마트폰 환경에서도 QR코드 리더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QR코드를 읽을 수 있다.*

  블로그는 이 책의 1부, 2부, 3부에 해당되는 내용에 대한 게시물들이 있다. 이 책에서 1부의 도구들에 대한 소개를 6개의 게시물로, 2부 중 풀 버전을 만드는 과정만을 발췌하여 7개의 게시물로, 3부 중 QR코드와의 접목에 대해서 설명한 내용을 1개의 게시물로 편성하여 총 14개의 글을 블로그에 수록해두었다.

  자 그러면 소책자의 맨 뒤쪽에 실린 QR 코드를 이용해서 블로그에 있는 풀 버전의 글들을 살펴보는 방법을 설명하겠다. 필자가 스마트폰 유저인 관계로 여기서는 디지털카메라나 전용 스캐너가 아닌 스마트폰의 QR코드 스캔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방법을 설명하겠다.

  먼저 스마트폰의 스캔 어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킨다. 그 다음으로는 보고자하는 정보의 QR코드에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갖다 댄다. 그러면 비프음과 함께 QR코드를 인식하는 테두리의 색이 바뀌면서 해당 페이지로 바로 이동하게 된다. 이게 다다. 차암 쉽죠잉?


스캔 어플리케이션 실행


QR 코드 인식


해당 페이지 이동


  한편 블로그라는 매체를 통해서 정보를 접하는 양상과 풀 버전으로 직접 정보를 접하는 양상, 그리고 소책자를 가지고 있는 수업의 수강생들이 본인의 발표라는 매체를 통해서 정보를 접하는 양상을 비교해보는 활동도 해 보면 좋을 것이다. 사실 필자의 QR코드를 활용한 시도는 이러한 활동을 하는데 궁극적인 목적이 있다고도 할 수 있다.






*  정보는 한글 위키백과 <QR코드>에서 참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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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1. 22.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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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과정 - Full Ver. 7 마무리 표지 작업


7. 마무리 표지 작업


  거의 다 완성된 가본의 표지에 친히 붓펜을 들어 붓글씨로 제목을 달아준다. 『2011년 판 책 만드는 책』이라고.


썩 좋은 글씨는 아니다, 쩝


  가본의 경우 과제제출용의 정식적인 진본은 아니라서 대강 이렇게만 해도 될 것 같지만 그래도 뭔가 허전한 부분이 있다. 진본에는 누구에게 준다는 메시지를 책의 앞표지 뒷면에 친필로 깔밋하게 쓸 것이다. 가본에 그 메시지를 안 쓰면 가본이 어쩐지 진본만 편애한다고 징징댈 것 같아서 가본에도 누구누구에게 준다는 메시지를 앞표지 뒷면에 써보기로 한다. 사실 가본을 누구 줄 것도 아니고 혼자 가지고 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사천 짜장을 좋아하는 동노에게” 동노가


  동노가 누구냐고? 필자의 호(號)올시다. 겨울 동(冬)자에 힘쓸 노(努)자를 써서 동노도 되지만 그냥 “동네 노는 형”의 줄임말이라고 보시면 된다. 또 다른 뜻이 있기는 한데, 으음 그것도 역시 맨 뒤쪽에 쓰인 주소를 통해서 엽서를 보내어 개인적으로 물어보시기를.

  이렇게 해서 진짜로 책 한 권이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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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1. 22.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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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과정 - Full Ver. 6 열 제본 작업


6. 열 제본 작업


  본격적인 제본을 하기에 앞서서 제본 표지를 재단하는 작업을 먼저 거친다. 제본 표지가 A5에 맞게 나오는 것이 있다면 참 좋았을 텐데 말이다. A5 용지를 따로 판매하는 곳도 거의 드문 마당에 제본 표지를 A5에 맞춰서 파는 곳은 거의 없었다. 어쩔 수 없이 A4용 제본 표지를 사서 이것을 A5 크기에 맞게 재단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앞부분에 해당되는 흰 종이 부분은 샤프 연필로 A5용지 크기를 작도하고, 뒷부분에 해당되는 투명 용지 부분은 <마하펜>으로 A5용지 크기를 작도한다.


잘은 안보이시겠지만 오른쪽이 투명용지가 작도된 부분


  가본의 경우에는 작도를 한 후 칼로 제본표지를 자르기만 하면 A5 크기에 맞는 제본표지가 탄생하게 된다. 하지만 진본의 경우 뒤쪽의 투명한 부분을 처리하는 과정을 한 번 더 거친다. 또 다른 제본표지의 흰 종이 부분을 뒤쪽의 투명한 종이의 크기만큼 작도한 뒤 자른 다음 투명한 종이에 붙인다. 비닐 소재의 투명 용지와 흰 종이가 견고하게 붙을 수 있도록 목공용 풀을 사용한다. 피처링 해준 목공용 풀에 감사를.

  제본 표지가 다듬어지면 기존에 재단을 해두었던 종이를 표지 속에 집어넣는다. 이 종이들은 제본표지와도 끝과 끝을 맞추어야 한다. 제대로 정렬을 해야지 보다 깔끔한 모양새로 제본이 된다.

  이렇게 제본표지와 속지들의 정렬이 모두 끝이 나게 되면 드디어 제본을 하게 된다. 제본기의 플러그를 콘센트에 꽂아 전원을 켠 후 2분 정도 예열을 시킨다. 제본기 두 홈 중 금속부분으로 된 제본 홈에서 열기가 올라오면 제본을 할 준비가 다 된다. 그리고 여기에 제본이 끝나면 한 권의 책으로 엮어질 제본표지와 종이들을 넣는다.


제본 직전


  제본기에 종이들을 투입하고 나서도 종이들을 잘 붙잡아주는 것이 좋다. 제본 홈의 면이 약간 비스듬하여 세우기 편하게 되어있는데, 만에 하나 이 빗면으로 인해 제본된 모양새가 비스듬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제본기의 불이 바뀌면서 제본 작업이 끝났음을 알리는 비프 음이 울린다. 그러면 제본한 책을 뚜껑 뒤쪽의 홈에 넣어서 식혀주면 된다. 책의 열기가 식고 종이들을 접착한 접착제 성분이 다시 굳으면 비로소 한 권의 책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뚜껑 뒤쪽의 홈에서 책을 식히는 중이다


  자, 그러나 아직까지 “완전하게” 책이 완성되지는 않았다. 이 책에 제목을 달아주는 단계가 아직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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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1. 22.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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