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코드를 이용한 소책자-블로그 간 하이퍼텍스트
이 책을 주제로 한 발표를 들으시는 분들은 아마도 이렇게 느끼실 것이다. 소책자는 20쪽 밖에 안 되는데 풀 버전은 왜 100쪽 가까이 되는 것인가? 아무리 핸드아웃 대용으로 풀 버전을 요약해서 소책자로 나눠주는 것이라지만 양이 5분의 1이나 확 줄었는데, 풀 버전을 보는 사람과 소책자를 보는 사람이 너무 불공평하게 책의 정보를 얻는 것 아닌가?
먼저 그렇게 느끼실 분들에게 심심한 사과를 드리고 싶다. 100쪽 가까이 되는 책을 혼자서 인쇄해서 모든 사람에게 나눠주기란 사실 현실적인 여건 때문에 어렵다. 필자가 집에서 혼자서 책을 만드는데 드는 비용적인여건도 있거니와, 책 만들기와 <매체언어교육론>에만 올 인(All-in)하는 게 아니라 다른 수업도 듣고 다른 뭔가를 하는 것도 있기에 시간적인 여건도 여의치가 않다. 변명이라면 변명이라고 생각하셔도 좋다. 구차하게 주저리주저리 했지만 어쨌든 죄송스럽다.
하지만 이러한 죄송스러움을 조금이나마 만회할 방법은 없을까 생각해보았다. 소책자를 보는 이들에게도 풀 버전에 나와 있는 내용을 보게 하는 방법은 없을까 싶었다. 그런데 풀 버전을 보시는 분들이 그럴 거면 풀 버전을 가지게 되는 의미가 뭐가 있겠느냐, 역차별 아니냐고 반문하실 지도 모르겠다. 그 반문에는 나름대로 재반론이 있다. 소책자를 가진 이들은 풀 버전의 내용을 책이 아닌 컴퓨터 화면 내지는 스마트폰 액정으로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스크린 상으로, 온라인으로 글을 읽을 때와 만질 수 있는 책을 읽을 때의 차이는 크다. 아무래도 책을 보는 것이 그저 스크린 상으로 글을 읽는 것보다 더 감각적이라고 할 수 있다. 책장의 질감, 책의 향기, 사각사각 책장 넘기는 소리 등은 만질 수 있는 책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온라인상으로 즐겨찾기를 하는 것과는 달리 책은 뭔가 소장한다는 느낌을 느낄 수도 있다.
이처럼 책도 책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책 속의 정보를 다른 양상으로 펼쳐내어 소책자를 읽는 사람들에게도 더 충실히 제공을 하는 것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본다. 말하자면 정보 분배의 정의를 실현한다는 것이라고 해둘 수 있을까? (쓰고 보니 좀 거창한데?)
그렇다면 정보 분배의 정의를 실현하는, 하지만 그 정보를 스크린 내지는 액정화면 상으로 볼 수밖에 없는 그 시도란 과연 무엇이란 말인가?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인해서 우리는 휴대전화에서도 인터넷 공간의 웹페이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특히 URL 주소를 입력하거나 검색창의 수단을 거칠 필요가 없이 보다 직접적으로, 보다 즉흥적으로 정보에 접근할 수도 있게 되었다. 그것을 가능케 한 것이 QR코드라는 것이다.
블로그는 이 책의 1부, 2부, 3부에 해당되는 내용에 대한 게시물들이 있다. 이 책에서 1부의 도구들에 대한 소개를 6개의 게시물로, 2부 중 풀 버전을 만드는 과정만을 발췌하여 7개의 게시물로, 3부 중 QR코드와의 접목에 대해서 설명한 내용을 1개의 게시물로 편성하여 총 14개의 글을 블로그에 수록해두었다.
자 그러면 소책자의 맨 뒤쪽에 실린 QR 코드를 이용해서 블로그에 있는 풀 버전의 글들을 살펴보는 방법을 설명하겠다. 필자가 스마트폰 유저인 관계로 여기서는 디지털카메라나 전용 스캐너가 아닌 스마트폰의 QR코드 스캔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한 방법을 설명하겠다.
먼저 스마트폰의 스캔 어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킨다. 그 다음으로는 보고자하는 정보의 QR코드에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갖다 댄다. 그러면 비프음과 함께 QR코드를 인식하는 테두리의 색이 바뀌면서 해당 페이지로 바로 이동하게 된다. 이게 다다. 차암 쉽죠잉?
스캔 어플리케이션 실행
QR 코드 인식
해당 페이지 이동
한편 블로그라는 매체를 통해서 정보를 접하는 양상과 풀 버전으로 직접 정보를 접하는 양상, 그리고 소책자를 가지고 있는 수업의 수강생들이 본인의 발표라는 매체를 통해서 정보를 접하는 양상을 비교해보는 활동도 해 보면 좋을 것이다. 사실 필자의 QR코드를 활용한 시도는 이러한 활동을 하는데 궁극적인 목적이 있다고도 할 수 있다.
* 정보는 한글 위키백과 <QR코드>에서 참고하였다








